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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mycorrhizal

rootgrow mycorrhizal fungi

See how mycorrhizae and mycorrhizal fungi absorb nutrients o

Mycorrhiza and Biovin application before sodding


How are mycorrhizal fungi re-established and how do you use
How are mycorrhizal fungi re-established and how do you use

2009-06-18

물쓰듯 돈쓰는 ‘분수공화국’




한겨레 | 입력 2009.06.19 08:30 |

[한겨레] [뉴스 쏙]

대한민국이 순식간에 특정 분야에서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분수와 인공폭포를 만드는 덕분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분수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 높이 100미터가 넘는 인공폭포…. 온갖 다양한 세계 최초, 세계 최대급 수경시설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 들어서는 분수와 인공폭포들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넘어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을 추구하는 것들이다. 다른 곳에는 없는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다른 고장에도 똑같이 있는 비슷비슷한 분수와 인공폭포를 너도나도 만들고 있는 셈이다. 물을 이용한 공간과 볼거리를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자원화 하기에는 차별성이 떨어지며 운영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한계절용·축제용 볼거리 위해
수십억∼수백억 들여 만들고
한달 유지비만 수천만원 '펑펑'
세계 최고·세계 최장·세계 최초…
'기록 경쟁'에 전시행정 눈살
시·국들 앞다퉈 인공폭포 조성도

분수 기록, 한국이 싹쓸이할 판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분수를 새로운 도시의 상징물로 내세운 곳은 서울시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시는 200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이 물줄기가 올라가는 월드컵 분수를 만들었다. 성산대교 부근에 있는 이 분수는 물줄기 높이가 2002년 월드컵을 상징해 202미터다. 기존 세계 최고였던 미국 애리조나주 파운틴힐 분수의 170미터보다 32미터 높다. 여의도 63빌딩(247미터)에 육박한다.

서울시는 이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를 선보였다. 반포대교를 상하류 각각 570미터씩 1140미터가 한강 아래로 물을 뿜는 거대한 분수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말 영국 세계기네스 협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록됐고, 올초 이름을 반포대교 분수에서 '달빛 무지개 분수'로 바꿨다.

포항시는 2007년 북부해수욕장에 세계 최초의 '해상 고사 분수'를 만들었다. 높이 쏘는(고사) 분수인데, 바다 위에 띄운다는 뜻이다. 담수호나 강에는 고사 분수가 있엇지만 해상 부유식 고사 분수는 처음이라는 것이다.

올해는 이런 특이한 기록을 내세우는 분수들이 여럿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는 13일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를 준공했다. 부산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었다는 이 분수는 '세계 최대의 바닥 분수'라는 점을 내세운다. 따로 수조를 만드는 일반 분수와 달리 그냥 바닥에서 물을 쏘는 분수로 세계 최대라는 설명이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대기록 공식 인증서를 받았고, 세계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목포시도 10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음악분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목포 평화공원 앞 바다에 길이 150미터 분사 높이 70미터인 초대형 분수를 띄울 계획이다. 적조 등으로 수질이 악화된 바닷물로 분수를 쏘아올리면 악취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목포시는 관광차원의 볼거리를 더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없는 곳을 찾는게 더 빠를 정도로 늘어난 인공폭포

2000년대 들어 부쩍 늘어난 인공폭포는 분수보다 훨씬 더 많이 생겼다. 최근 1~2년 사이에만 충북 영동군이 용두공원에, 전남 무안군이 회산 백련지에, 충북 제천시가 의림지에, 목포시가 부흥산 공원에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1979년 들어선 국내 최초 인공폭포인 서울 양화교 인공폭포가 높이 18미터, 폭 90미터로 당시 '동양최대'를 자랑했는데, 최근에는 높이면에선 명함도 내밀기 어렵게 됐다. 물을 끌어오지만 자연절벽을 이용한 반인공폭포인 강원도 정선군의 오장폭포는 높이 127미터이고, 백석폭포가 116미터, 강원도 인제군의 매바위 인공폭포(82미터), 경북 청송군 부동면의 탕건봉 인공폭포(62미터) 등이 이어진다.

경기 남양주시가 2005년 화도 하수처리장에 조성한 수직 높이 61미터 폭포의 경우 재활용 측면에서 평가를 받지만 대부분 경우 산을 깎아 만들고 있다. 또한 분수처럼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신기록을 앞세우며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6년 안양시가 병목안 시민공원에 조성한 인공폭포는 높이 65미터에 너비 95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임을 자랑한다. 1997년 바위 절벽을 깎아 수직 높이 51미터로 만든 중랑구 용마공원의 용마폭포는 당시 '동양 최대' 규모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인공폭포 기록들은 조만간 깨질 전망이다. 강원도 양양군이 4월 '국내에서 가장 긴' 인공폭포를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30억원을 들여 양양읍 임천리 통합정수장 주변에 2011년까지 경사면 길이 100미터, 수직 높이 80미터의 초대형 인공폭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남구도 나섰다. 수봉공원 AID 아파트 지역을 2006년부터 14억원을 들여 철거하고 2007년 8월부터 53억원을 투입해 1단계로 높이 37미터 폭 78미터짜리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앞으로 2단계로 폭을 110미터로 확장해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천차만별 비용, 유지비 감당될까

최근 유행하는 고사분수는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포항시의 해상 고사분수는 16억여원이 들었지만, 목포시가 추진 중인 해상분수는 160억여원이 들 전망이다. 서울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도 177억원이 들었고. 부산 다대포 낙조분수도 7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공사비 이상으로 유지비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 달빛 무지개분수는 월 유지비용이 2100만원이 든다. 물을 끌어올리고 조명을 밝히는 데 드는 전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 다대포 낙조분수도 월 15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대포 분수대는 분수모양이 24종으로 담수량이 2040톤, 노즐수 1046개, 엘이디(LED) 조명이 511개나 되는 초대형이다. 사하구청은 ㎾당 95.9원인 여름 전기료 기준으로 하루 5시간 동안 분수대를 가동했을 때 소요되는 전기량을 하루 1000㎾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한달 전기료만 280여만원의 기본료를 포함해 월 500만~600만원 정도다. 수도료는 한달 860만원대로 추정된다. 수돗물 1500톤을 원수로 쓸 예정이어서 한달에 4차례 물을 교체하면 모두 6000톤의 수돗물을 쓰게 된다. 전기료와 수도료만 합쳐도 1400만원을 넘어선다.

인공폭포도 사정은 비슷하다. 양양군은 계획 중인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에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공급용수와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주변에 문화유적 및 관광지가 없어 관광자원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사실상 폐기된 사례도 있다. 전북 진안군이 2005년 용담호에 설치한 높이 당시 자칭 170미터짜리 '동양 최대' 분수대다. 무려 40억원이 들어갔는데 설치 1년 만에 가동 중단 상태다. 수심이 낮고 수량이 적기 때문인데, 설치 전부터 타당성 논란이 있었으나 주민 숙원 사업과 관광객 유치 등을 이유로 강행해 세워졌다.

지자체들, 왜 분수에 열올릴까?

지자체들이 이처럼 너도나도 분수와 인공폭포 건설 경쟁에 나서는 것은 우리 실정에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로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수경공간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4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이 긴 한국에서는 물을 이용한 볼거리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조경계의 중론이다. 한 철 보기 시원하자고 나머지 기간 동안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관리도 어려운 분수나 인공폭포를 만드는 것은 공간활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낮다는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분수대와 인공폭포의 가동 시기는 제한적이다. 포항 고사분수대의 경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가동 시간을 단축한다. 고비용 탓에 가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완성된 무안군 회산백련지의 인공폭포는 축제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한달 반 동안만 가동했고 현재는 가동이 중단돼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폭포 만든 첫해 전기·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축제기간에만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분수와 인공폭포들의 조형성이 너무 천편일률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이 분수와 폭포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디자인 전문가인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디자인 관련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삶보다는 전시적이고 과시적인 행정 차원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볼거리 위주로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분수대든 인공폭포든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가 바탕이 돼서 지역의 정체성을 잘 말해주는 것들이 돼야 한다. 분수대나 인공폭포가 이런 지역 정체성과 동떨어진 것이라면 인스턴트 컵라면과 다를 바가 없다."

글 김진철 구본준 기자 nowhere@hani.co.kr

사진 < 한겨레 > 자료, 각 지자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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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균근균에 대해서

토양 사상균의 생태학적 그리고 경제적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사상균과 고등식물 뿌리간에 이로운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군집은 사상균 뿌리라는 뜻을 가진 균근균 Mycorrhizae이라 불린다. 균근균은 병원성 사상균이 감염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으로 균사가 식물 뿌리를 침입하면서 형성된다. 자연생태계의 많은 식물은 균근균과 상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균근균은 식물과 짝을 이룸으로써 생존에 필수적인 이점을 얻는다. 유기물 분해와 관련된 다른 종속영양생물과 경합하는 대신에, 균근은 당을 직접 식물의 뿌리 세포로부터 얻는다. 식물 쪽에서는 5~10%정도의 광합성산물의 손실을 의미하지만, 식물도 균근균으로 부터 중요한 이점을 받는다.
균근균 균사는 감염된 뿌리로부터 5~15㎝까지 자라 식물의 뿌리 털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 이른다. 이러한 근권 확장은 균근균에 감염되지 않은 식물 근권보다 약 10배 이상의 양수분 흡수 효율을 갖게 한다. 즉 균근균은 일, 유효도가 낮은 양분과 토양용액에 저농도로 존재하는 양분을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균근균은 과도한 양의 염과 독성 금속이온의 흡수를 억제해주며, 항생물질 생성 및 뿌리 표피 변환작용을 촉진하여 식물이 병원균과 경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의 균근균에는 외생균근균과 내생균근균이있다.
외생균근균은 온대 혹은 반건조 지역의 소나무, 자작나무, 너도밤나무, 참나무, 가문비나무와 전나무와 같은 나무 및 관목과 군집을 이루고 있다. 이들 사상균은 뿌리 분비물에 의해 자극되며, 사상균 막에 의해 숙주 뿌리의 표면이 뒤덮힌다. 균사는 뿌리를 침입하여 피층 세포 주변의 자유 공간에서 증식하지만 피층세포벽을 침입하지는 않기 때문에 외생이라 한다. 외생균근균에 감염된 뿌리는 독특한 Y자 모양의 하얀 지근을 형성한다. 많은 외생균근균은 임의 공생자이므로 인공 배지에서 많은 양을 배양할 수 있어 나무 유묘에 접종원으로 널리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생균근균은 바람에 의해 쉽게 날리기 때문에 비록 일부 지역에 인공적으로 접종하였다 하여도 1~2년 사이에 인근 지역에 퍼지게 되므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접종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
내생균근균으로 중요한 것은 vesecular arbuscular mycorrhize(VAM)이라 불리는 종이다. VAM이 형성되면 균사는 피층 뿌리 세포 벽을 뚫고 들어가, 식물 세포안에서 고도로 분화된 나뭇가지 모양의 구조인 수지상체를 형성한다. 이들 구조는 토양 양분을 숙주 식물에 전달하고 식물로부터는 당과 같은 광합성 산물을 받는 역할을 한다. 낭상체라 불리는 구조도 형성되는데 이 구조는 균근균에 있어 저장 조직의 역할을 한다.
내생균근균은 가장 보편적이며 널리 퍼져있는 그룹이다. 열대 지역에서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여종의 균근균이 이러한 형태를 이룬다. 옥수수, 목화, 밀, 감자, 콩, 앞팔파, 사탕수수, 카사바, 육도와 같은 대부분의 곡물작물, 거의 모든 채소작물, 그리고 사과, 포도, 귤나무와 같은 나무도 내생균근균을 형성한다. 단풍나무와 아메리카 삼나무, 카카오, 커피와 고무나무 역시 내생균근균을 형성한다. 내생균근균을 형성하지 않는 작물에는 양배추, 겨자, 브로콜리, 사탕무, 근대 및 시금치와 같은 종류가 있다.
내생균근균에 의한 양분 흡수 효과는 척박하거나 비료의 투입이 제한된 것에서 높다. 경운은 내생균근균의 균사망을 교란하기 때문에 최소 경운이 내생균근균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피복작물과 작물 윤환도 내생균근균의 효과를 높인다. 대부분의 토양환경에는 자연적인 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효균근균의 접종에 의한 효과는 일반적으로 매우 낮지만, 토양훈증 혹은 숙주식물의 제거 등에 의해 토착 내생균근균의 밀도가 낮은 곳에서는 높은 접종효과를 얻을 수 있다.

VA균근균菌根菌 Vesicular-Arbuscular Mycorrhizae(VAM)

균근균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체 뿌리에 서식하며 무기양분들을 숙주식물에 공급하고 동시에 숙주식물로부터는 생활장소와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 받는 식물체-균근균 간의 독특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균근균은 크게 나누어 외생균근균과 내생균근균으로 나뉘어 지는데 그 중 농업적 활용 가능성이 큰 것은 vesicle과 arbuscule을 형성하는 VA 내생균근균이다. VA 내생균근균은 식물체의 뿌리 내부와 외부라는 두 가지 독특한 환경을 갖고 있다. VA 내생균근균의 농업적 활용 가능성은 숙주친화성이 넓기 때문에 농업적 응용 범위가 크다는 점 이외에 균근식물이 비균근 식물보다 생육이 왕성하다는 많은 연구보고로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균근균(菌根菌)은 뿌리 인근에 붙어 공생하는 곰팡이를 의미한다. 균근균은 뿌리로부터 균사를 뻗어 토양에 흩어져 있는 인산 등의 양분과 물을 흡수해 뿌리에 공급하는 대신 식물로부터 영양분을 얻는다. 그 균사는 감염된 뿌리로부터 식물의 뿌리가 도달하지 못하는 곳까지 뻗쳐 있기도 하며, 감염되지 않은 식물의 뿌리 부위보다 양분과 수분 흡수효율이 10배 이상 달하기도 한다. 균근균에는 균사가 뿌리 피층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식물세포 안에서 나뭇가지 모양의 균사를 형성하는 내생균근균과 뿌리에 침입해 피층의 세포벽에서 증식은 하지만 침입하지는 않는 외생(外生)균근균으로 나눌 수 있다. 내생균근균은 전세계 열대지역에서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내생균근균은 옥수수, 목화, 밀, 감자, 콩, 알팔파, 사탕수수 모든 작물에서 볼 수 있으며, 사과, 포도, 귤과 같은 과수의 뿌리에도 형성된다. 

즉, 균근식물은 토양 내에 비교적 미량으로 존재하거나 비교적 이동이 잘 안되는 P, Cu, Zn, Mn, Fe 등의 원소를 잘 흡수하며 더 나아가서 식물이 흡수할 수 없는 형태의 양분도 흡수가 가능하여 식물의 생육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균근균의 이러한 기능은 균근균을 활용하여 중금속 오염 토양을 생물학적으로 정화할 수 있으며, 중금속 오염 지역에 대한 생물학적 indicator로 균근균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균근 식물은 열악한 토양 환경에 대한 저항성과 식물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갖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식물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은 환경농업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정확한 것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균근균의 활용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식물체간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식물체간 양분이동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으로 식물이 성장하고 병 발생이 감소한다고 여기겠지만 유익한 미생물이 없어짐으로 토양은 건강하지 못하여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균근은 일단 접종이 되면 자꾸 번식과 성장을 계속하여 수명이 다되어 죽어도 탄소고정에 의하여 땅을 풍요롭게 한다. 식물과 균근균은 서로 도우면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산 속에 있는 나무들은 정원에 있는 나무보다 더 빠르고 크게 자라고 있지 아니한가? 산이나 숲에 있는 건강한 땅 속 미생물들은 집 정원에는 없다. 토양에 영양이 지나치면 땅 속의 유익한 미생물들은 번식이 안되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다. 토양미생물과의 공생관계가 방해를 받아 식물 자체의 영양흡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낙엽이나 나뭇가지들이 덮혀지고 뿌리채 풀을 식물근처에 묻어도 되며 탄(숯)이 균근균의 좋은 생활터가 되기 때문에 입수하기 어렵지만 역시 뿌리 가까이에 뿌려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VA균근균의 효과

①. 식물(植物)의 생육(生育)이 촉진(促進)되어 건강해지고 내병성(耐病性)의 향상(向上)으로 병(病)에 잘 안 걸리며 수확량이 증가한다.  

②. 건조(乾操)에 대하여 강(强)해지고 수분흡수(水分吸收)가 촉진(促進)된다. 영양분(榮養分)이 적은 땅에서 식물(植物)이 자기자신(自己自身)으로는 충분(充分)히 얻지 못하는 영양분(榮養分)과 수분(水分)을 보급 (補給) 받는다. 그러므로 VA 균근균에 감염된 밀감은 생육이 왕성하고 건조 스트레스에 잘 견디며 광합성속도가 증가되어 당함량이 높고 과색을 좋게 한다.

③. 인산(燐酸), 미네랄 흡수(吸收)가 촉진(促進)된다. 토양(土壤) 중의 유기인산(有機燐酸)을 식물이 흡수(吸收)하기 쉬운 형태(形態)로 가공(加工)하여 뿌리까지 운반(運搬)해 준다. 잎이 두꺼워 지는 경향(傾向)이 있다.

Underground Networking

지하(토양) 네트워크

give or take? 주기 또는 받기?

육상식물의 약 80%는 뿌리의 속과 겉에 균근(mycorrhizae)을 갖는다. 곰팡이는 토양을 통해 뻗어나가며 자란다. 1g의 토양에 100m의 균근균 균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왕성하게 생장하는 뿌리 표면부위에서, 곰팡이는 식물이 토양으로부터 물과 영양분, 가장 중요하게 질소와 인의 흡수를 돕는다. 그들은 또한 토양 병원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한다.

반대로 식물은 탄수화물을 공급한다. 광합성 산물의 20-40% 만큼이 곰팡이에게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대부분의 식물과 곰팡이는 서로의 관계가 무차별적이어서, 여러 상대 종(species)과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곰팡이가 여러 서로 다른 식물들의 뿌리를 연결하는 가능성을 만들게 된다. DNA 지문법(DNA fingerprinting)에 의해 송이버섯균(matsutake)곰팡이에 의한 이러한 복잡한 연결(multiple link)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400종이 넘는 식물들이 계약을 어긴다. 그들은 광합성을 전혀 하지 않고 엽록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초기에 과학자들은 그들이 분해자라고 생각하였으며, 사실 그들은 균근균에 기생하였다. 이러한 생활방식은 다른 식물그룹에서 여러 차례 진화 되어 왔으며 특히 난(orchid), 헤더(heather), 용담과(科) 식물에서 흔하다.

Orthilia 와 같은 녹색식물도 곰팡이의 탄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아주 최근의 발견은 이러한 능력이 생각했던것 보다 더 보편적이고, 생태학적으로 중요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 Bayrenth 대학의 G. Gebarer 교수는 “식물학에서 녹색식물이 자가 영양을 한다는 것은 정설이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의 연구팀은 최근 잘 자라기 위하여 균근균의 탄소를 이용할 수 있는 5종의 녹색식물인 난을 발견하였다. “이것이 난초가 숲속 깊은 곳의 그늘진 곳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해준다”고 Gebauer는 말한다. “그들은 어떤 초본류 경쟁자도 없이 개척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

그의 연구팀 동료인 Bidartondo는 매우 작고 영양분이 적은 종자를 갖는 모든 난초는 자급자족할 수 있을 때가지는 곰팡이로부터 양분을 얻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이것은 커다란 생태학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는 식물이 새롭게 정착할 때, 곰팡이로부터의 양분 이동이 비록 양이 많지 않다하더라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wood-wide web 나무 연결 망

몇 가지 식물들이 곰팡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비록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다. 더 논쟁이 되는 것은 곰팡이를 통한 식물간의 영양분의 흐름이 숲생태계의 “wood-wide web"의 일반적이고 중요한 특징인가 하는 점이다.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대학의 S. Simard 교수는 곰팡이 네트워크가 나무들이 어린나무(seedling)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을 수 있으며 아마 진화적인 이익을 나무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성숙한 나무가 그 밑의 같은 종의 어린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는 증거가 많이 있으며, 그 증거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예를 들어 참나무에 의한 실험에서, 참나무를 같은 종류의 나무근처에 심은 것이 단풍나무 근처에 심은 것보다 더 양호한 것이 밝혀졌고, Simad는 fir tree에서 비슷한 것을 발견하였다.

Bidartondo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이러한 어린 나무에 대한 후원(boost)은 곰팡이에 의해 매개되며 생태적으로 중요하다고생각한다. “초기 생장은 생태계의 궤적을 만든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러한 효과는 심지어 서로 다른 종(species) 사이에서도 보인다.

1997년 [Nature]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Simard의 연구팀은 0.5m 떨어져 자라는 paper birch(Betula papyifera)와 Douglas fir(Pseudotsuga menziesii) 어린 나무의 잎에 보통의 탄소(C-12) 대신 C-14 또는 C-13이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공급하였다. 그들은 birch 와 fir사이에서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원소를 측정할 수 있었다. 그들 네트워크에서 그늘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다른 쪽 식물들로부터 더 많이 받았다. 9일후에 각 식물에 주어진 평균 약 4%의 탄소 동위원소가 다른 종의 잎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birch에서 fir로의 탄소 이동량은 fir가 그늘에 있을때 2배가 되었다. 비록, 곰팡이에 의한 식물사이의 탄소 이동이 실험실 조건의 연구에서는 증명이 되었었지만 Simard의 연구는 현장(field)에서 그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으로서, 분수령이 되었다.

이 연구는 탄소가 양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상당한 양의 탄소가 이동된다는 것, 그 양은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 연구가 발표된 이후 다른 연구들에서 빛 환경 뿐만 아니라 식물생장 시기도 이동의 양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사탕단풍(sugar maple) 어린 나무가 생장이 빠른 다년생 trout lily로부터 봄에 양분은 얻고, 가을에 그 은혜를 돌려준다는 것을 함께 증명하였다.

미국의 왜래 잡초로서 피해가 큰 spttted knapweed는 곰팡이를 통해 다른 식물로부터 영양(자원)을 훔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이 또한 제시되었는데 한 연구에서 knapweed의 새순(soot)의 탄소의 15%는 Idaho fescue라는 자생 초본식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아내었다.

Simard는 현재 숲의 그늘이 초원으로 만들어지는 건조지역에서 나무의 범위(수관) 가장자리에서 곰팡이와 Douglas fir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런 지역에서는 물이 곰팡이를 통하여 나무사이를 또한 이동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 “균근균은 스트레스가 많은 기후조건일 수록 더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식물을 도와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어린 나무를 도와서 살 수 있게 하여 곰팡이 네트워크는 식물사회를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직면하여 더 안정적이도록 하고 피해로부터 더 빠르게 회복하도록 한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Simard는 서로 다른 종들 사이의 자원의 분배에 의해 곰팡이는 여럿의 식물 파트너를 보존시킬 수 있고 또한 식물병과 초식동물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한다. “만약 곰팡이가 더 크고 더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면 생존 기회는 더 양호하게 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곰팡이는 어린 식물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게 되는데, 왜냐하면 토양속에서 다른 곰팡이와 경쟁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즉 현존하는 파트너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새로운 기주식물을 찾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Selosse는 말한다. 그 대신 몇몇 식물은 소량의 비타민 또는 심지어 호르몬을 곰팡이가 주는 탄소에 대신하여 공급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up-rooting claims 근본적인 주장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를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희망이 섞인 사고이며 그 증거는 비판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영국 Aberdeen 대학의 D. Robinson은 말한다. “균근균에 의한 이동에 의해 식물간에 영양을 나눈다는 것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Robinson(York 대학의 A. Fitter와 공동 연구)은 탄소는 곰팡이보다는 토양을 통해 이동하는 것일 것이며, Simard의 실험에서 식물에서 보이는 소량의 탄소 동위원소 또한 fir와 birch 사이의 균근균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Robinson의 실험에 의하면, Fitter 연구그룹은 비록 곰팡이에 의해 식물사이에 원소가 이동될지라도 그들은 뿌리 시스템에 머물게 되며 잎과 줄기까지는 가지 않았으며 이는 양분이 곰팡이 조직에 저장이 되고 식물로 이동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이동하는 탄소는 주로 곰팡이의 양분이다”라고 Robinson은 말한다. Fitter는 다윈주의자의 관점에서 식물이 그 주변 식물을 도와서 이롭게 한다는 것은 전혀 그럴 듯 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인다.

Simard는 “탄소가 토양을 통해 이동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탄소가 균근균과 토양, 양쪽을 통해서 이동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는 식물사이의 이동에 대한 증거는 과거 10여년간 보강되어 왔다고 믿고 있으며, 그녀의 그룹은 최근 birch와 fir를 가지고 재실험을 하여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Robinson과 Fitter의 실험은 “숲에서와는 아주 다른 시스템인 초원지대 식물을 이용해 실시되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Simard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한다. “단순히 탄수화물을 하나의 식물에서 다른 식물로 보내기 보다는, 곰팡이는 처음에 식물과 곰팡이 사이의 보통의 탄수화물-질소 교환의 일환으로서 형성된 질소 함유 화합물인 아미노산을 만드는데 탄소를 사용할 것이다.” 이는 왜 곰팡이가 어렵게 얻은 양분을 돌려보내는지 설명하는데 문제가 되는 점들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한다.

비록 양분이 식물에서 식물로 이동하지 않을 지라도 균근균 네트워크는 식물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방법을 지닌다. “당신은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한 식물사이의 이동에서 직접적인 양분이동이 이익인지 불이익인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라고 핀란드 Oulu 대학의 Kytoviit 교수는 말한다. 그녀는 몇가지 묘목이 균근균 네트워크로 연결될 때 더 나빠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초본식물을 이용한 온실 실험에서 균근균을 가진 어린 식물이 가장 좋았다. 그러나 어른 식물이 있으면 균근균이 없는 것보다 있을 경우 어린 식물은 좋지 않았다.

캐나다 Guelph 대학의 J. Klironomos 교수는 우리가 찾고있는 균근균의 영향이라는 것은 식물과 곰팡이 사이의 positive와 negative 상호작용의 스펙트럼(spectrum) 내에 있다. 식물과 곰팡이 사이의 서로 다른 조합의 실험으로 그는 착취에서 공생과 중립으로 범주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하나의 곰팡이가 그것과 연결된 한 식물에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으며 또 다른 식물은 착취하고 한편, 제3의 식물에게는 속임을 당한다. “나는 균근균 네트워크의 존재를 확신한다. 그러나 행동 메카니즘이 탄소 이동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더 흥미로운 것은 곰팡이가 다른 식물에게 이동시키는 다른 양분(자원)이고 곰팡이가 식물로부터 요구하는 탄소의 다른 양이다. 이 방정식에 모든 것을 집어 넣으면 흥미로운 시실을 얻을 것이다”라고 Kloronomos 는 말한다.

현재까지 시도된 연구는 하나의 곰팡이에 의해 연결된 두 식물 종을 찾아보는 것으로서, 실제 다양한 자연 세계를 단순화한 것이었다. 그러한 연구는 스넵사진같은 것이며 그러나 곰팡이와 나무가 수백년을 각각 생존과 번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 곰팡이에 대하여, Bidartondo는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Fitter는 우선순위는 균근 곰팡이에 대한 이해의 큰 gap을 채우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곰팡이 다양성 정도 또는 식물과 곰팡이 사이의 교환 메카니즘도 알지 못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균근균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의 수에 대하여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는 먼 길이 남아 있다”고 Fitter는 말한다.

2009-06-10

제31회 국제환경기술전(ENVEX2009) 안내

담당 환경보전협회

제목 제31회 국제환경기술전(ENVEX2009) 안내

장소 코엑스(COEX) 태평양홀(10,368㎡)

날짜 2009-06-09 ~ 2009-06-12 0시 0분

□ 전시기간 : 2009. 6. 9(화) - 6. 12(금) (4일간)
(홈페이지 www.envex.or.kr온라인 사전 신청 : 무료관람)
□ 전시장소 : 코엑스(COEX) 태평양홀(10,368㎡)
□ 행사기관
◦주 최 :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기술진흥원, 환경보전협회
◦주 관 : 환경보전협회
◦후 원 : 환경부, 지식경제부, 서울특별시, 대한상공회의소,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대한LPG협회,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
◦특별후원 :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 전시품목
◦ 저탄소 녹색기술-녹색성장 및 신재생에너지관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수소․연료전지 등)
◦ 첨단 환경기술관 (수질, 상하수도, 대기,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음식물처리, 환경계측 및 측정기기)
◦ 친환경상품관 (친환경건축자재, 친환경전자 및 가구제품, 실내공기질관련제품,
친환경자동차, 친환경 인증마크 및 생활제품)
◦ 환경복원 (토양복원, 자연생태복원, 자연형 하천정화, 생태계 보전)
◦ 정부정책 홍보관 (정부 녹색성장 비전관, 기후변화 대응전략 홍보관, 차세 대핵심기술개발관, 물환경 홍보관 등)
◦ 기타 (환경산업, 환경컨설팅, 바이오환경, 친환경유기농, 관련제품 및 기술)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홈페이지(http://www.envex.or.kr)를 참고하시거나 환경보전협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09-06-09

도시림 사업, 조경(식재)공사업자도 가능해

법제처는 지난 5월 13일 ‘가로수 및 도시림 조성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자의 범위’에 대해, 아래와 같이 법령 해석사례를 게시하였으며, 그 전문은 아래와 같다.

산림청, 국토해양부 - 가로수 및 도시림 조성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자의 범위(「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제2항제10호의2 관련)

안건번호 09-0075
회신일자 2009.05.13

1. 질의요지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가 아닌 자가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 사업을 하는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사업법인만이 그 사업을 할 수 있는지?

2. 회답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가 아닌 자가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 사업을 하는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사업법인만이 그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이유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자원법”이라 한다) 제2조제3호에서 “산림사업”이란 산림의 조성ㆍ육성ㆍ이용ㆍ재해예방ㆍ복구 등 산림의 기능을 유지ㆍ발전 또는 회복시키기 위하여 산림에서 이루어지는 사업과 도시림ㆍ생활림ㆍ가로수ㆍ수목원의 조성ㆍ관리 등 산림의 조성ㆍ육성 또는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을 말한다고 함에 따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산림자원법 시행령”이라 한다) 제2조제2항제10호의2 본문에서는 도시림·생활림·가로수의 조성·관리 등을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 등을 산림사업으로 규정하면서, 같은 호 단서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른 건설업 중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산림자원법 제24조에 따르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 외의 자로서 산림사업을 하려는 자는 「민법」에 따른 법인으로서 기술수준과 자본금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모두 갖추어 산림청장에게 산림사업법인으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고, 이러한 등록을 한 자를 산림사업법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건설산업기본법」 제8조제1항, 같은 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등록한 후 영위하여야 하는 건설업에는 수목원·공원·숲 등의 조성공사를 하는 조경공사업과, 조경수목·잔디·지피식물·초화류 등의 식재공사 및 이를 위한 토양개량공사 등을 하는 조경식재공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안에서는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제2항제10호의2 본문 및 단서와 관련하여,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가 아닌 자가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사업을 수행하려는 경우, 산림자원법에 따라 등록한 산림사업법인만이 수행할 수 있는지 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조경공사업자 및 조경식재공사업자도 할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된다고 할 것입니다.

우선, 산림자원법에 따라 산림사업법인이 하도록 되어 있는 도시림 조성·관리사업은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휴양 등을 위하여 산림 및 수목을 조성·관리하는 사업으로서, 이 사업이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조경공사업자가 하도록 되어 있는 수목원·공원 및 숲 등의 조성공사와 그 내용에서 구분되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하기 어렵고, 산림자원법에 따라 산림사업법인이 하도록 되어 있는 가로수 조성·관리사업은 도로의 도로구역 안 또는 그 주변에 수목을 심는 사업으로서, 이 사업이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조경식재공사업자가 하도록 되어 있는 조경수목 등을 식재하거나 유지·관리하는 공사와 그 내용에서 구분되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아울러, 법령문장에 있어 단서는 동일한 조·항·호·목 등에 있는 본문의 내용을 전제로 하여 예외적이거나 특수한 상황을 정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인바(법제처 2007. 11. 21. 회신 07-0364 해석례),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제2항제10호의2 본문과 단서의 관계를 살펴보면, 같은 호 본문에서는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사업을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 외의 자가 하려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민법」에 따른 법인으로서 기술수준과 자본금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 산림청장에게 등록한 산림사업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같은 호 단서에서는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사업 등에 있어서 산림사업법인과 조경공사업자 및 조경식재공사업자의 업무영역이 겹치는 점을 고려하여 본문에 따른 사업을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조경공사업 및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경우에는 산림사업법인만이 할 수 있다 는 본문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즉, 도시림 또는 가로수 조성·관리사업과 같은 일정한 산림사업을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 외의 자가 하려는 경우에는 산림자원법령상 등록된 산림사업법만이 할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같은 사업이 건설산업기본법령상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에 해당하는 사업인 경우에는 조경공사업자나 조경식재공사업자도 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산림조합 또는 산림조합중앙회 외의 자가 가로수 또는 도시림 조성·관리사업을 하는 경우, 산림자원법에 따른 산림사업법인만이 그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법령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
건설산업기본법 제8조



출처: 법제처

2009-06-08

동양최대 해남 인공해수욕장 폐쇄위기?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06-09 09:50 최종수정 2009-06-09 15:01

개장 1년만에 모래 유실, 뻘층 드러나고 녹조현상까지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동양 최대', '한국의 두바이'라고 자랑했던 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내 인공해수욕장이 올여름에는 개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억 원을 들여 포설한 모래는 쓸려나갔고, 녹조현상까지 보이는 해수욕장 수질 등 최악의 여건에 직면하면서 개장 1년 만에 폐쇄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화원면 주광리와 하봉리 일대 509만㎡에 조성 중인 화원 관광단지 내에 수중보를 쌓고 모래를 깔아 만든 길이 1㎞의 인공 해수욕장인 '블랑코('하얗다'는 뜻의 스페인어) 비치 해수욕장'은 지난해 여름 처음 개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물 빠짐이 좋은, 입자가 큰 모래 대신 뻘이 많이 섞인 부적합 모래 13만㎥를 사용해 시커먼 뻘 물이 일어나는 등 개장 때부터 말이 많았던 이 해수욕장은 겨우내 방치되면서 올여름 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군 관계자는 "모래는 바람에 날리고 유실돼 백사장 뻘이 드러났고, 해수욕장 안에도 뻘과 모래가 뒤섞여 발이 '푹' 빠지고 녹조현상까지 나타나 개장했을 경우 피부병 등 또 다른 문제까지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광공사와 협의해 개장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건이 최악이어서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해남군과 현지조사 등을 거쳐 개장 문제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화원관광단지 착공 14년 만에 첫 성과물로 `동양 최대', '한국의 두바이'라고 자랑하며 이 해수욕장을 개장했지만, 개장 1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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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환경부-KBCSD, 생태관광 협력

▲환경부와 국내 41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9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허동수 KBCSD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도안신도시 211억 조경공사 대전 업체만 입찰참여 가능

시·토공 지역제한 합의

2009년 06월 09일 (화) 지면보기 | 8면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대전시는 도안신도시에서 발주되는 560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 중 한국토지공사에서 발주하는 211억 원에 대해 대전지역 조경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해 입찰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중 150억 원이 넘는 공사는 지역제한을 둘 수 없지만, 대전시와 토공은 협의를 통해 211억 원대 공사를 절반씩 2개 공구로 분할 발주해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전시에서는 도안신도시에서 발주하는 기반시설공사 중 계룡로우회도로 건설공사를 위탁발주해 공사비 438억 원 중 50%는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앞으로 동서대로 건설공사 등 1697억 원 규모의 지구 외 간선시설공사에 대해서도 위탁발주 등을 통해 지역업체가 50%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하는 조경공사에도 지역업체가 일정부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2009-06-07

순천정원박람회 255억원 흑자 예상

박람회 개최 후 방문객 저조 따른 재정적자 우려 목소리도

2009년 06월 08일 (월) 09:59:28 송 문호 기자lemon@fntoday.co.kr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준비중인 순천시가 정원박람회를 통해 수백억원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나 무리한 재정지출과 박람회 개최 후 방문객 저조 등에 따른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순천시는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정원박람회 개최시입장료 수입 466억원, 광고 및 임대수입 49억원, 토지잔존가치 706억원 등 1221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255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정원박람회 개최 관련 직접 사업비로 부지매입비 547억원, 기반조성비 120억원, 행사경비 299억원 등 9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흑자발생 예상은 지난달 개최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27일간 198만명이 방문, 18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한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순천시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순천정원박람회는 6개월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해 14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이 전망되기 때문에 안면도보다 수익구조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순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시 재정의 무리한 지출과 박람회 개최 후 방문객 저조 등에 따른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토지매입과정에서 주민들의 협조를 잘 이끌어내는 것도 관건이다.

순천시가 가용 예산 대부분을 정원박람회에 올인함에 따라 구도심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구상중인 시민교육문화 공간 조성 등 여러 시책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시는 토지매입 등을 거쳐 오는 2012년 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동안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4일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ㆍ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병회)를 열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계획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시민들의 이해속에 박람회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뉴스웨이브>

4대강..마스터플랜 최종확정

환경과조경 뉴스 │기사입력 2009-06-08

정부는 6월 8일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

마스터플랜은 지난 4월 27일 정부합동보고회에서 중간성과를 보고한 이후, 4대강 인근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설명회(5.7~5.19, 12회), 관계부처․학회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그룹의 자문(5.14~5.15) 및 물환경학회․수자원학회 등 관련학회 토론(5.21~5.22), 전문가․시민 등이 참여한 공청회(5.25) 등을 통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확정하게 된 것이다.

확정된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5대 핵심과제 추진
첫째로“기후변화 대비, 자연과 인간의 공생, 지역균형발전과 녹색성장 기반 구축, 국토재창조”를 목표로 5大 핵심과제 추진을 한다는 것이다.

▲향후 물 부족(’11년 8억㎥, ’16년 10억㎥)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보 설치, 중소규모 댐 건설, 농업용 저수지 증고 등을 통해 충분한 수자원(총 13.0억㎥)를 확보하고
▲갈수록 빈발하는 대규모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퇴적토 준설, 노후제방 보강, 댐 건설 등을 추진(홍수조절용량 9.2억㎥ 확보)하는 방안,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녹조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12년까지 본류 수질을 평균 2급수(BOD 3㎎/L 이하) 수준으로 개선하고, 생태하천 및 습지 조성, 농경지 정리 등을 통해 생태를 복원하되, 특히 수질오염이 심한 34개 유역을 집중 개선하고, 이중 경안천, 금호강, 갑천, 미호천, 광주천 등 5개 유역에 최우선 투자하여 본류 및 지류의 수질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4대강 추진본부에 수질․환경 분야를 담당하는 국구단위 전담조직을 설치하여 수질대책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하천을 생활․여가․관광․문화․녹색성장 등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개조하기 위하여 자전거길 조성, 체험관광 활성화, 산책로․체육시설 설치 등을 확대와
▲금수강촌 만들기, 문화가 흐르는 4대강 등 강 살리기로 확보되는 인프라와 수변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사업 추진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 등 5가지의 핵심과제로 사업이 착수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본사업, 직접연계사업 및 연계사업으로 구분하여 진행
▲본사업은 물확보․홍수조절 등을 위해 4대강 본류에 시행하는 사업으로 본사업비는 기존 13.9조원보다 3조원이 증가한 16.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연계사업은 섬진강 및 주요지류 국가하천(대도시 통과, 다목적댐 하류)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이다. 이 두 사업은 국토부․농식품부․환경부가 시행하게 되며, 총 5.3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섬진강 및 주요지류 1.9조원, 수질개선 3.4조원 등) ▲연계사업은 문화․관광 등 강살리기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각 부처별 사업 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시행된다. 사업기간은 본사업은 2011년까지 완료하고, 댐․농업용저수지와 직접연계사업은 2012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는 턴키와 일반으로...공기업이 발주할 것이며, 올해 말에서 내년초 착공 예정
사업발주는 준설․보․생태하천 등 하천사업의 경우 구간별 특성, 소요공기 등을 감안하여 턴키와 일반공사로 구분하여 발주하며, 댐․농업용저수지 등은 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 관련 공기업이 발주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게 된다. 신규발주 하천사업은 사업추진 효율성 등을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가 분담하여 발주할 계획으로, 보 설치 등 중요구간은 국토부가, 지류하천 사업 등 단순공사는 지자체가 각각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발주일정도 기술자 수급현황, 적정 공기 등을 감안하여 금년 하반기 1차(턴키 10월, 일반 11월), 내년 상반기 2차(턴키 2월, 일반 3월) 등 2단계로 나누어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은 현재 진행중인 사전환경성 검토와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6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등은 관련 법령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시행하여 착공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천 구역내 전체 경작지 7월 보상 착수
4대강 살리기의 사업의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하천 주변부의 경작지 보상이다. 이에 정부는 4대강 사업의 하천구역내 경작지는 전체에 대해 보상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활한 보상을 위해 4대강 주변 65개 시․군과 보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물건조사를 6월말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보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전환경영향평가의 경우 환경관련 D/B 정보의 최대한 활용 등으로 현재 추진 중이나 완료는 되지 않은 상태이다.

준설토는 골재(모래)와 사토로 구분하여 처리할 계획으로 모래는 지자체와 함께 다수의 적치장을 확보하여 시장상황을 고려한 후 수급조절을 해가며 중장기 판매할 계획이다. 사토는 4대강 인근 국가산단 및 저지대 농경지 보강 사업 등의 성토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완공후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홍수예보 등에 IT 기술을 접목한 최신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유지관리 조직도 보강한다는 이번 사업의 귀추를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사후복구”에서 “사전예방” 위주의 투자로 전환함으로써 4대강 유역의 수해로 인한 연평균 피해액(1.5조원)과 복구비(2.4조원)를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으며, 수질개선, 물 확보, 문화․관광 활성화 등의 간접 편익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수․가뭄 방지와 수질문제 해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위기에 대비할 수 있으며, 수자원 기술발전과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 의견이 진정 충분하게 반영됐는지와 짧았던 의견 수렴기간 그리고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_ 국토해양부

2009-06-04

[환경] 놀이터 바닥 폐타이어 안전 논란


오래전부터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 경기장 바닥에 까는 재료로 미국 환경청(EPA)이 승인해 온 재생 폐타이어의 안전성이 새로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어린 두 딸을 위해 마련된 백악관 놀이터에도 깔려 있는 이 재료는 폐타이어를 잘게 부숴 만든 알갱이로 일부 환경단체들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해 왔는데 EPA가 지난해부터 4개 경기장과 놀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소규모 연구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폐타이어는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의 부상을 줄이고 관리하기도 쉬운 데다 날씨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지만 발암물질을 비롯한 많은 화학물질이 함유된 폐타이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연구가 나오면서 EPA도 내부 문서에서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EPA 과학자들은 타이어의 고무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칠 위험 가능성에 관해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서 부모들에게 자녀의 건강과 관련된 사실들을 알려주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할 것을 부처 고위층에 촉구했다.

전국의 지역 공동체들은 어린이들이 인조잔디와 폐타이어가 깔린 운동장에서 납과 금속, 벤젠,아연 등 화학물질을 만지고 코나 입을 통해 들이마시는 데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주 관계자들은 이른바 폐타이어 부스러기가 깔린 운동 경기장 상공의 공기 조사 결과 이렇다할 건강이나 환경상의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전국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협회의 권유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들이 노는 놀이기구 밑에 폐타이어 재활용재를 깔았다.

그러나 뉴욕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신설되는 운동 경기장에는 폐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코네티컷주 당국은 EPA에 이 문제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EPA는 그러나 지난해 백악관에 보낸 문서에서 앞으로 놀이터에 폐타이어 사용을 승인하는 대신 추가 자료를 확보할 때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해 운동장의 합성물질 바닥재가 어린이들에게 납으로 인한 위험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PSC는 일부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조사했으나 인조잔디 사이, 또는 어린이 놀이터에 깔린 폐타이어의 화학 성분은 조사하지 않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한 전문가는 모든 인조잔디에 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된 인조물질 운동장일수록 먼지가 많아져 납 방출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하고 불필요한 납 사용을 배제, 신경계 질환 유발 가능성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9-06-03

[여행]강원 인제군 '아침가리'

아무것도 더하지 마 지금이 절정이야

믿지 말자 돌다리, 속지 말자 낙엽더미
그래도 마음만은 자유 충만


입력 : 2009.06.04 11:50
[조선일보 제공] 맑아도 너무 맑다.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은 물뿐 아니라 하늘도 공기도 새소리도 심지어 계곡 이름마저도 부서질 듯 깨끗하다. 깨끗하지 못한 것은 오직 사람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원도엔 해발 8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1000개쯤 되고 이 중 5분의 1에 달하는 200개 정도가 인제군에 몰려 있다. 수원시보다 열 배가 큰 면적(약 1646㎢)에 서울 여의도 인구보다 간신히 많은 약 3만 명밖에 살지 않는 인제군은 '궁극의 맑은 계곡'이 유지될 만한 모든 여건을 갖췄는지도 모른다.

'아침가리'란 예쁜 이름은 조선시대 이 계곡 부근에 절을 짓고 살았다는 스님 '아승(亞僧)'에서 비롯됐다. 아승이 머물던 골짜기라고 '아승가리'라 부르다 마을에 밭이 적어 아침나절이면 밭을 다 갈 수 있다는 뜻이 더해져 '아침가리' 혹은 '조경동(朝耕洞·아침에 밭 가는 동네)'으로 굳어졌다.

▲ 깊은 산 깊은 물이 휴대폰 전파까지 삼켜버리는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


▲ 아침가리 계곡으로 흘러든 낙엽이 종류대로 모여 앉아 물속 모자이크를 만든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갈터 쉼터' 건너편에서 계곡 트레킹을 시작했다. 한 민박집에서 만난 할머니는 "아침가리 좋나요"라고 묻자 "좋긴 뭐가 좋아유. 물 맑구 공기 맑구 그러니까 좋다구 하지유, 뭐…"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진동 1리 출발점에서 임도와 만나는 조경동 다리까지 계곡은 약 7㎞, 조경동 다리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방동약수까지는 또다시 6㎞를 걸어야 한다는 게 가진 정보의 전부였다. 그 흔한 등산 지도나 이정표 하나 없는 깊은 산 속 계곡을 걷는 방법에 대해 아침가리 약초건강원 사재봉 대표는 "계곡을 따라 상류로 걸으면 된다"며 "계곡 옆 산길로 걷다가 길이 끊기면 계곡을 건너 반대편 산길로 걸어야 하는데 진동1리에서 계곡을 벗어나는 조경동 다리까지 17번 정도 계곡을 건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 샌들로 갈아 신고 바지를 무릎쯤까지 걷어 올린 후 10분 정도 계곡 상류를 따라 걷자 도로와 인가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깊디 깊은 계곡에 발을 살짝 담갔더니 수많은 올챙이들이 호들갑 떨듯 몰려다니며 소란스레 인사를 했다. 작은 물고기들이 빙그르르 돌며 노는 둥글둥글한 자갈은 깨끗한 물속에서 선명하고 또렷하게 반짝였다. 때로는 오르골처럼 아기자기한 소리를 내다가 깊은 웅덩이에 다다르면 천둥처럼 우르릉거리기도 하면서, 물은 위에서 아래로 신나게 흘렀다.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일컬어지는 방태산 언저리를 휘감아 도는 계곡답게 좌우로 늘어선 나무와 풀은 울창하고 다양했다. 사람 발걸음 드문 산길이라 그런지 흰 국수나무 꽃들이 누가 뿌려 놓은 것처럼 흙길 위를 총총히 채운 채, 떨어진 모습 그대로 다소곳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뗄 때마다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초록' 속엔 사람을 겁내지 않는 다람쥐와 배 빨간 개구리가 팔딱팔딱 잘도 뛰어다녔다.

휴대폰엔 어느새 '통화 불능'을 알리는 표시가 떴다. 동물들만이 누비던 '우주'에 받아들여지는 순간이다.

심산계곡과 사람의 '밀애'를 시기하는 방해꾼들이 있다. 눈으로 봐선 도저히 구별할 수 없는 '흔들리는 돌'이다리 근육을 긴장시킨다. 겉으로 솟은 부분은 아주 작아도 뿌리가 깊어 단단한 바위가 있는가 하면 상당히 커 보이는데 발을 기대면 두두둑 떨어져 내리는 돌도 많았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발끝으로 살짝 건드려본 후 몸을 맡기지 않으면 넘어지기 쉽다. 또 다른 복병은 낙엽이다. 이 깊은 산에 쌓인 낙엽은 돌 사이 빈 틈 위에까지 두텁게 덮여 있어 잘못 밟으면 다치기 십상이었다. '낙엽 봉변'을 피하는 데는 쿡쿡 찔러보고 건널 수 있는 등산 스틱이 요긴했다. 전화도 안 되는 산속에서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낭패.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한 발짝 두 발짝 침착하게 걷는 자세가 필수다.

진동1리 쪽에서 계곡에 들어선 후 깊은 산 속으로 느릿느릿 들어가 방태산 방동약수로 향하는 임도와 만나기까지는 4시간 정도 걸렸다. '만들어진 길' 없는 데를 잘 걷지 못하는 도시 사람들은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계곡을 몇 번 건너고 샌들 차림으로 풀 많은 산길을 걷느라 발톱이 깨지고 종아리가 긁힌다.


▲ 1 같은 물이 때로는 거세게 흐르고 또 다른 곳에선 고인 듯 잔잔하다. 진동1리에서 아침가리 계곡 따라 4㎞ 정도에 있는 깊은 웅덩이와 작은 폭포. 2 계곡서 만난 함박꽃나무 꽃봉오리. 3 손가락 마디 하나만한 올챙이들이 발 사이를 간질이며 계곡 트레킹의 동행이 되어 준다. 4 얼굴 두 배 크기의 향 짙은 병풍나물. / 조선영상미디어

상처를 호호 불어가며 양말을 다시 신고 등산화로 갈아 신는 사이, 사람 하나 없는 숲 속의 맑은 물에 발 담그던 청량한 기분이 벌써 그리워졌다. '쪼롯쫏쪼' 노래하며 장쾌하게 출렁이는 계곡 위를 잽싸게 날아 어느새 모습을 감춘 예쁜 새 한 마리의 뒷모습은 인간이 자연을 보호한다는 건 오만한 발상이라고, 웃으며 타이르는 듯했다. 계곡에 들어서기 전 인제군 곳곳에 걸려 있던 '조상 대대로 살던 땅에 고속도로가 웬 말이냐'는 플래카드가 떠올랐다. 웬만한 동네가 저마다 '우리 마을 앞으로 고속도로 지나가게 해 달라'고 아우성인데도 제발 큰 도로 만들지 말라고 우기는 산동네 사람들의 마음에 '옳소'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자가용: 중앙고속도로 홍천 나들목→좌회전해서 44번 국도→연봉 삼거리에서 우회전→451번 지방도→철정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418번 지방도→진방삼거리에서 방동 방면으로 우회전→'아침가리' 이정표 따라가면 왼쪽에 '갈터' 쉼터

대중교통: 서울 상봉2동 상봉터미널(02-323-5885)에서 강원도 인제군 현리까지 가는 버스가 오전 7시20분·10시30분, 오후 3시10분·6시30분 출발한다. 성인 편도 1만7100원. 현리 시외버스정류장(033-461-5364)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간격으로 방동 약수 지나 갈터까지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갈터 쉼터 바로 옆 진동산채가(家)(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657-13·033-463-8256)는 부근에서 난 나물을 사용한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산채 비빔밥 6000원, 자연산 석이버섯·목이버섯·소고기산적·더덕구이·돌솥 영양밥 등이 함께 나오는 산골 정식 1만5000원. 숲속의 빈터(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1리 3반·033-461-0419)는 주문받는 즉시 국수를 뽑아 만들어 쌉쌀하고 고소한 '방동 막국수'(5000원)가 맛있다. 방태천 바로 옆 오류동 막국수(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1-2)는 고소한 두부구이(5000원)와 향 강한 제철 나물을 넣은 메밀전(5000원)이 입에 착 붙는다. 지역 주민들이 계곡을 누비며 직접 따온 나물을 사 오려면 현리 터미널 옆 아침가리 약초 건강원에 들러볼 만하다. 33년 동안 인제 나물과 약초를 캐온 서재봉 대표가 산에서 난 나물을 판매한다. '제철 나물'을 싱싱한 그대로 팔고 철 지난 나물은 삶아서 말린 '묵나물' 형태로 파는데 요즘은 참나물 곰취가 제철이다. 어른 얼굴 두 배는 족히 되고, 그에 걸맞은 이름을 지닌 병풍나물도 좋다. 참나물, 곰취, 병풍나물 1㎏ 1만5000원, 말린 고사리 600g 5만원. 병풍나물과 곰취를 사다가 서울 와서 쌈 싸 먹었더니 향이 너무 진해 코가 뻥 뚫릴 지경이었다. 향을 감당할 수 없다면 간장 설탕 식초 넣고 장아찌를 담그면 된다.

방태산 자연휴양림(033-461-7435·www.huyang.go.kr) 숙소가 깔끔하다. 평일 5인실 4만원·6인실 5만원, 주말 5인실 7만원·6인실 8만5000원. '계곡마을 진동1리' 홈페이지(www.jindongri.co.kr)에서 민박집 검색이 가능하다.

인제군 문화관광과 (033)463-4870


>>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TIP

아침가리 계곡, 혹은 조경동 계곡 트레킹은 '갈터 쉼터' 앞 정자에서 시작하는 게 편하다. 쉼터 건너편을 보면 작은 정자가 하나 있는데 그 아래로 난 계단으로 내려간 다음 왼쪽을 보면 계곡(방태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방태천과 거의 직각으로 합쳐져 내려오는 계곡이 보인다. 그 지류(支流)가 바로 아침가리 계곡이다. 합수(合水) 지점부터는 아침가리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간다.

'조경동 다리'까지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지만 계속 계곡을 옆에 두고 따라 걷기만 하면 되므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그런데 등산로가 제대로 나있지 않아 종종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게 문제다. 계곡을 따라 걷되, 길이 끊기는 듯하면 반대편으로 계곡을 건너간다. 앞길이 걷지 못할 정도로 험한데도 계곡까지 깊어 건널 수가 없을 땐 무리하지 말고 뒤돌아가서 건널 지점을 다시 찾아보는 게 안전하다.

합수 지점부터 7㎞쯤 가면 '조경동다리'가 계곡을 가로막는다. 그 옆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방동약수'까지 가서 택시를 불러 산을 내려온다. 조경동다리에서 방동약수까지는 2시간 정도(약 6㎞) 걸리고 방동약수에서 출발점인 갈터 쉼터까지 택시는 1만2000원 정도 받는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방태산 자연휴양림 입구까지, 한 시간 정도 더 걸어도 된다.

샌들이나 물 잘 빠지는 운동화는 필수. 발로 물 차는 맛은 샌들이 더 시원하지만 발가락이 온통 긁힌다는 게 문제다. 물 깊이와 낙엽의 쌓인 정도, 돌 상태 등을 가늠하기 위한 등산 스틱은 필수다. 수풀 무성한 숲길을 한참 걸어야 하므로 반바지보다는 긴 바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걷는 게 편하다. 산 속은 여름에도 쌀쌀하므로 긴팔 재킷도 꼭 챙기자. 반창고와 수건도 준비하고, 긴 길을 걷니 위한 충분한 물(500mL짜리 적어도 두 병)과 먹을거리를 싸 가야 한다. 합수지점~방동약수까지는 휴대폰이 안 터진다.

가재울 센트레빌, 뛰어난 단지조경과 외관으로 `인기`

[새 입주 아파트 탐방]

조합설립인가 3년 8개월만에 입주..사업속도 빨라
3개의 벽천, LED설치된 중앙광장, 조경 등 단지구성 '우수'





동부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가재울 센트레빌'이 지난 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2007년 6월 분양당시 인근에 위치한 수색.증산뉴타운 등의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서울 서부권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평균 6.2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30평형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오면서 9월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

이렇게 높았던 청약열기는 입주로도 이어져 최근 사전입주 예약을 접수받은 결과, 입주기간인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달간 계약자의 60%가 이사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기자가 단지를 찾았던 2일에도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이사날짜를 접수하러 입주지원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재울 센트레빌 이철 공사부장은 "입주예정자들이 단지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높아 뿌듯하다"며 "타 단지에 비해 입주율도 꽤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설립후 3년 8개월만에 입주= '가재울 센트레빌'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40번지 일대 가재울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보통 재개발 사업은 조합원들의 마찰 등으로 일정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고 가끔은 소송까지 이어져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그런데 가재울뉴타운 2구역은 지난 2005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지 3년 8개월만인 2009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

이 부장은 "다른 재개발 구역에 비해 가재울뉴타운 2구역은 사업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었다"며 "여성 조합장인 장경희 조합장이 조합을 분쟁없이 잘 이끌었고 시공사와도 조율을 잘 해 사업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장 조합장은 입주를 한달 앞둔 지난 5월 병으로 세상을 뜨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

◇단지 옆 아이파크와 붙어 한단지 느낌= 가재울 센트레빌은 지하 2층~지상 15층짜리 7개동에 46㎡(임대) 100가구, 85㎡ 105가구, 109㎡ 175가구, 142㎡ 93가구 등 총 473가구로 구성됐다.

500여가구가 넘지 않는 단지이지만 가재울 센트레빌 바로 옆으로 362가구로 구성된 가재울 아이파크(1구역)가 붙어 있어 8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느껴진다.

아이파크와 센트레빌을 구분짓는 것이라곤 장미넝쿨이 감고 있는 담장이 전부여서 언뜻 보기엔 아이파크와 센트레빌이 하나의 단지같은 느낌이다.

현장 관계자는 "단지와 바로 붙어있다보니 아이파크 아파트 실내에서 센트레빌 조경이 보이고, 센트레빌 아파트 실내에서는 아이파크 조경이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가재울 센트레빌의 5가지 장점= 가재울 센트레빌은 동부건설 내에서도 잘 지은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건물 외관과 경관조명은 물론이고 단지내 조경도 잘 꾸며졌다는 이야기다.

이 부장은 가재울 센트레빌이 가진 장점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아파트, 썬큰과 연계된 커뮤니티센터 조성, 실내 거실환기시스템과 홈네트워크시스템, 세대와 바로 연결되는 주차장, 뛰어난 조경공원 등 5가지를 꼽았다.

특히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고 지상을 3개의 벽천과 중앙광장, 조경 등으로 꾸며 친환경 단지로 만든 것을 가장 강조했다.


주출입구쪽에 석재와 나무들로 꾸며놓은 친환경 벽천은 이미 인근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단지 내 생태수경공간에는 용 모양의 작품을 설치해뒀다. 뿐만 아니라 필로티 옆의 자투리 공간을 살려 나무데크를 깔고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 입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꾸몄다.


그는 "단지를 녹지공간이 많은 공원으로 만들고 선큰 공간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영상실, 놀이방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로 조성했다"며 "지하지만 선큰으로 설계해 자연채광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거실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냉난방이나 황사와 매연 등에 위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내에 적외선감지시스템을 설치해 물체 감지시 바로 세콤에 연결될 수 있도록 보안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건물 외벽과 문주에 LED 외관디자인을 적용한 것을 비롯한 경관조명을 특화했으며 상가건물에서 데크 상부까지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새 아파트에다 조경,평면 좋아 '인기'= 가재울 센트레빌의 매매가는 현재 85㎡이 3억9000~4억, 109㎡이 5억2000~5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가격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직접 단지 조경과 실내 평면을 살펴본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근에 지난해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가재울 아이파크를 제외하곤 신규 아파트가 별로 없다보니 매물이 나오면 거의 소진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가는 85㎡이 1억5000만~1억9000만원, 109㎡은 2억2000만~2억4000만원선이다.

한편, 가재울 센트레빌은 2007년 6월 3.3㎡당 85㎡ 1,300만원대, 109㎡ 1,500만원대, 142㎡ 1,600만원대로 분양됐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쓰레기매립장이 산림생태의 보고로 변신

-쓰레기 매립장이 산림생태의 보고로
-산림청, 수목원·생태숲 2010년 신규 조성지 18개소 선정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5일 오는 2010년 수목원과 생태숲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 등 수목원 조성 대상지 10개소와 경남 함양군 괘관산 등 생태숲 조성지 8개소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수목원, 생태숲 조성 대상지는 2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지난 4~5월에 현장실사와 사업계획서 검토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종합 타당성 심사를 통해 확정했다. 사업대상지의 입지여건, 부지확보 여부, 사업 타당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지 중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광역시가 쓰레기매립지에 수목원을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치유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수목원’ △1900년대 화전밭 개간으로 산림이 훼손됐던 산지에 숲 생태복원ㆍ보전 계획을 제시한 경남 함양군의 ‘괘관산생태숲’ △대학ㆍ지방자치단체 간 산림생태계 보전ㆍ연구의 협력네트워크 방안을 제시한 경남 진주시의 ‘진주산업대학교 학교림 생태숲’ 조성사업 등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생물자원의 현지내ㆍ외 보전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국민소득수준 향상 및 주 5일 근무 등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식물ㆍ생태환경에 대한 국민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목원ㆍ생태숲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쓰레기매립장 활용 성공사례는 대구광역시가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장에 수목원을 조성, 2002에 개장해 교육ㆍ환경ㆍ식물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약 1750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연 이용객이 170만명에 달한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2010년 이후에는 수목원 61개소, 생태숲 45개소 등 전국에 총 106개소의 녹색생활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정원은 한국인의 정신


‘한국의 정원’ 펴낸 전통건축 권위자 주남철 교수

《“한국의 건축은 건축물과 그 건축물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하나로 융합될 때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한국 전통 건축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주남철 고려대 명예교수(70·건축공학·사진)가 ‘한국의 정원’(고려대출판부)을 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 전통건축의 ‘밖’을 완성해온 한국 정원의 진면목을 담은 책이다.》

“지형 이용 자연미 그대로 살려
선조들의 품격높은 삶 느끼길

‘정원(庭園)’은 뜰(庭)과 언덕(園)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한국 정원의 특징은 뜰과 언덕 중에서 언덕(동산)을 꾸미는 방식에서 도드라진다. 주 교수는 “한국은 산악국가로 예부터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다는 배산임수의 원리를 사용해 집을 지었다”며 “이 때문에 한국 전통건축물 대부분은 뒤편의 북쪽 정원에 자연스럽게 동산이 생기는데, 이를 활용해 정원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작은 산이나 폭포를 만들어 인공 정원을 조성했던 일본이나 연못을 파낸 흙을 쌓아 언덕을 만드는 등 거대한 규모의 정원을 추구한 중국과는 달리 한국 정원에서는 특유의 자연미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 교수는 “이번에 책을 쓰며 1717년에 쓴 ‘숙종실록’에서 ‘정원’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구절을 발견했다”며 “우리나라의 정원이 그만큼 오랜 전통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1889년의 일본 문헌 ‘원예고’에서 ‘정원’이라는 단어가 다수 사용됐음을 들어 ‘정원’이라는 말이 일본에서 처음 사용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소나무 등 침엽수보다 사계절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활엽수를 적극 사용한 점도 한국 정원의 특징이다. 주 교수는 “한국에서는 자연적 송림을 제외하고는 침엽수를 무리지어 심지 않았다”며 “자연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원의 정신을 16세기경 조선 문인 송순의 ‘면앙정잡가(면仰亭雜歌)’의 일부 구절을 바꿔 표현했다.

“십년을 경영하여 초가 한간을 지으니/반간은 청풍이요 반간은 명월이라/청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두고두고 보리라.”

이 시조에서 초가 한간은 면앙정잡가의 ‘초려삼간’을 바꾼 것이고, 두 번째 구절은 ‘나 한간 달 한간에 청풍 한간 맡겨두고’를 바꾼 것이다. 주 교수는 “집 안에 나는 없고 청풍과 명월, 그리고 청산만 있다는 이 말처럼 자연에의 합일이 우리 정원의 진수”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한국 정원의 백미로 소쇄원(전남 담양군 남면)을 꼽으며 “한 걸음 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일보일경(一步一景)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쇄원의 광풍각은 건물 안과 밖을 하나로 잇는 한국 창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광풍각의 창호는 수직으로 들어올려 천장의 들쇠에 매다는 방식으로 여닫기 때문에 창을 열면 사방이 트인 건물로 변신한다. 주 교수는 “탁 트인 시야를 통해 자연과 혼연일체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원의 모든 요소가 집약돼 있는 곳으로는 창덕궁 후원을 꼽았다. 특히 창덕궁 낙선재 후정은 다섯 단의 석단을 쌓고 굴뚝과 각종 괴암, 돌로 만든 연못으로 꾸며 한국 정원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 석물(石物)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주 교수는 “느림의 미학이 사라지고 효용만을 추구하는 세상이 되면서 우리 정신세계가 빈곤해졌다”며 “우리 정원 속에 녹아 있는 선조들의 풍요롭고 품격 높은 삶을 느끼며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기획 / 아파트 조경관리 실태 및 개선방안


조경관리 중요성 점차 부각…체계적 관리계획 필수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조경시설 시기별 적절한 관리 필요…입주민 성향 등도 고려해야

조경시설 시기별 적절한 관리 필요…입주민 성향 등도 고려해야
사후관리보다 예방관리 중요…조경교육 등 적극적 노력 기울여야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공동주택 등 주거 공간에서 조경은 빠질 수 없는 입주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공동주택의 보급과 정부의 그린홈 1백만호 보급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보다 특색 있는 조경 공간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조경관리 범위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조경시설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등 조경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에도 하자보수 기간 이후 조경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아 상당수 조경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조경시설은 관리시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시기별로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경관을 해치지 않고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 수종별, 시설재료별 특성을 고려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입주민들의 성향 및 요구사항, 선호하는 조경시설 등을 파악해 우선적 관리 사항으로 체크해둬야 한다.
이와 같이 단지 내 조경시설이 입주민이 요구하는 최선의 방향으로 관리하도록 시설물의 노후관리, 식생의 병충해 방제 등의 철저한 유지·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조경관리 실태를 파악,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 등을 모색해봤다.

아파트 조경관리의 문제점
아파트 내 조경시설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정확한 관리기준이나 참고자료가 없어 조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서울, 경기지역 아파트 30개소의 조경관리 실태(조경관리 사항, 계획표 작성 여부 등)를 조사한 결과 조경관리 적절 시기를 고려하지 않는 등 조경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에 있는 모 아파트는 계획성 없는 조경관리로 낭패를 본적이 있다.
이 단지 관리주체 및 관리직원은 수목별 전정시기를 염두에 두지 않고 한꺼번에 몰아서 전정을 실시해 화목류에 꽃이 피지 않아 입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다.
또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향나무를 전정해야 하나 때를 놓쳐 향나무 몇 그루의 가지가 부러지고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수목 이식 후나 건조한 날씨에 필수적 작업인 관수를 실시하지 않아 단지 내 수목이 말라 병들고, 고사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또 수목들의 생육이 불량한 상황에서 완전히 숙성시키지 않은 계분을 성급히 시비하여 수목 뿌리가 상했고, 단지뿐만 아니라 단지 외부까지 악취가 진동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까지 피해를 줬다.
이와 같이 상당수 아파트에서 적정 관리시기를 놓쳐 결국 단지 미관을 해치고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조경관리에 소홀한 단지 대부분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데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자료를 수집하기 보다 임기응변식으로 관리에 임해 단지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조경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조경관리업체인 나라조경 이광우 사장(전 관리소장)은 “아파트 조경관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관심이다.”며 “눈에 보이는 전지전정만 실시하고 더 이상의 관리는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단지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일단 관리소장, 대표회장들이 조경관리에 대한 인식을 바꿔 하나씩 접근해 나가면 관리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며 “조경관리는 사후관리가 아닌 예방관리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관협 광주시회 조경강사를 맡고 있는 광주시 문흥1차라인아파트 서광종 관리소장은 “6년간 관리소장들을 대상으로 조경교육을 실시했는데 처음에는 기초지식만 있던 소장들도 점차 조경관리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쌓아 조경관리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조경 관련 자격증이 없는 한 조경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할 수 있지만 단지 관리를 책임지는 주체로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등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리업체 조경모임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창아파트 방만석 소장은 “대부분 아파트에서 시설물 등은 전문가가 따로 관리하고 있는 반면 조경시설은 전문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단지 내 신경써야 할 업무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적정 시기를 놓쳐 조경관리를 망치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년 초 연간조경관리 계획을 세워 표를 참고해 작업을 실시하면 된다.”며 “예를 들어 2~3월에는 유실수, 4~5월에는 가이즈까향나무 등 상록수, 6월에는 철쭉, 영산홍 전지전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 소장은 “조경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타단지를 찾아가 조경관리 노하우를 배우면서 참고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산림청 도시숲 경관과 김영혁 씨는 “생장하는 식물은 기후, 지형, 토양, 습도, 식생 등의 자연조건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조경관리는 계절적 변화를 중심으로 일정한 시간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용자에 의한 인위적인 요인 등도 변수로 식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관리 대상보다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사에서 아파트 조경을 담당하는 홍순원 현장소장은 “아파트 하자처리 현황을 보면 수목의 생리 등 제반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관리로 수목이 고사한 경우가 많다.”며 “수목원이나 우수 조경관리 기관을 견학해 실질적인 관리기술을 익히거나 관리업체, 건설사 조경팀 등 조경관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면 단지 내 조경관리에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건설경영관리전공 박병준 씨는 ‘신규 공동주택 단지의 조경에 대한 만족도 분석을 통한 관리개선방안 연구’라는 학위논문에서 아파트 조경관리의 개선방안으로 관리사무소에 주택령에 의거한 조경관리인을 상주시키는 방안, 여러 단지가 합동으로 조경전문가를 채용해 자문을 구하고 관리하는 방안, 조경관리 업무를 표준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경관리 전문가들은 단지 내 조경관리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경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간조경관리 계획 수립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우수관리 단지 선정시 평가항목에 조경 비중 높일 것 △관리업체에서 단지별 연간 조경관리 계획 수립을 의무화 할 것 △각 지자체나 관리업체 교육시 조경관리 계획 수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킬 것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선방안은 당장 현실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관리주체가 체계적인 조경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조경관리의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경관리 우수 사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관리에 앞장서고 있는 단지의 관리방법 및 노하우 등을 문의하는 것도 조경관리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철저한 조경관리로 우수 조경관리 단지상, 푸른마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 동작구 한강현대아파트 장영현 소장은 “조경관리 전·후의 사진을 찍어 놓고 관리에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며 “단지에 심은 야생화 사진과 각 특징을 표로 만들어 관리에 참고했는데 입주민들의 학습 자료로도 사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틈틈이 조경 관련 서적이나 신문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수목별 생장 특성을 기본적으로 숙지해둬야 하며, 실패하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자신만의 관리 노하우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금송조경회(조경기능사 자격을 가진 관리소장들의 모임, cafe.daum .net/gsjgh) 등 조경모임에서 활동하며 정보를 교류해 자연스럽게 조경관리법을 익히는 것도 권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경기 안양시 평촌동 초원LG아파트 이병균 소장은 매년 1월경 조경 개선계획표를 만들고 있다.
이병균 소장은 “계획표를 만들기 전에 단지 내 배식현황을 나타낸 배식도면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목식재현황을 확인해 병해를 입었거나 고사한 수목 등 제거할 수목을 표시하고, 그 자리에 새로 식재하면 좋은 수목을 정하는 방법으로 조경 개선계획표를 작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또 “조경 개선계획표는 단지 내 수목현황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게 해 철저한 조경관리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인근 꿈마을 우성아파트의 김인숙 관리소장도 계획적 조경관리를 주문했다.
김 소장은 “매년 초 연간 조경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계획표를 반복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매년 단지 상황에 맞게 표를 재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올해는 단지 화단에 1년생 초화류 위주로 파종을 한다면 이 초화류가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계획표에 초화류 관리항목을 추가로 작성하고, 관리사항을 학습한다.”며 “매년 실시해야 하는 병충해 방제, 시비 등의 작업도 수목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를 고민해 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경관리에 대한 도움을 얻고 싶은 단지는 봄철 이식할 수목 구입과 묘목 특성에 관해서 각 지역별 나무시장(유통사업소: 02-420-7672)에 문의하면 되고, 병충해 방제 등 조경수목 관리 관련 정보는 산림청 인터넷 홈페이지(www.forest.go.kr)나 지역별 농업기술센터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 연안정비사업에 울산 4곳 포함

몽돌 유실방지 등..국비 390억 투입

울산시는 27일 국토해양부의 '제2차 연안정비사업 10개년 계획'에 시가 신청한 4개 사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2010∼2019년에 1조1천억원을 투입해 제2차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국 308개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이 속에 울산시가 신청한 동.북구 강동.주전해변 몽돌 유실 방지사업(사업비 340억원)과 동구 대왕암 호안 정비사업(30억원), 울주군 나사해수욕장 모래이동 방지사업(8억원), 동구 봉대산 해안산책로 정비사업(12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10년부터 이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안침식을 방지하고 친수연안을 조성할 계획이다.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충남도 연안정비 1458억 투입

국토부 2차 사업계획 확정 … 충남 서해안 26개 지구 사업추진

2009년 05월 28일 (목) 지면보기 | 2면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충남도가 해안침식에 대응하기 위한 연안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1조 996억 원 규모로 전국 308개 지구에서 시행할 제2차 연안정비사업계획(2010~2019년)을 확정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580개 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을 제출받은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업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실사를 벌여 사업 대상지구를 최종 확정(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했다. 전체 308개 사업지구엔 충남 서해안연안과 관련된 26개 사업지구(1458억 원 규모)가 포함됐다.

해안침식을 최소화하고 훼손된 침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모래유실·침식방지 시설물을 설치하는 연안보전사업이 태안과 홍성, 서천, 서산, 보령 등 5개 시·군 22개 사업지구에서 펼쳐지며 서천과 당진, 보령 등 3개 시·군 8개 사업지구에선 해안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하는 친수연안 조성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충남권 사업예산의 78%는 서천군에 집중된다. 장항산단 대안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약속한 4개 지구에 1110억 원(전액 국비)이 지원되는 등 서천에서만 7개 사업지구에 1141억 원이 투입된다.

또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 2㎞ 구간의 해안사구를 복원하는 사업에 1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태안 8개 사업지구에도 166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보령의 경우 무창포해수욕장 연안보전사업 등 3개지구에 31억 원, 서산은 대산 오지리 호안 신설에 5억 5000만 원, 당진은 송악면 친수공원 조성 등 3개지구에 82억 원, 홍성은 서부면 호안 보수사업 등 4개지구에 3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2차 사업부터 국고보조율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는 한편 자연해안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사업 추진 이후 지자체의 관리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해안 침식 정부가 나선다

 강원도 동해안지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해안 침식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나선다.
 28일 국토해양부는 해안 침식이 심각한 전국 308개소에 대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입, 해안 침식을 막는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속초, 강릉 등 동해안 해안 침식 발생지역 25개 곳에 연안보전사업비 1,185억원을 투입하고 친수연안조성사업비 76억원을 지원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부터 국고보조율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 지원, 지방자치단체의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또 연안침식방지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자연의 복원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연해안 목표관리제를 도입, 연안정비사업 후 지방자치단체의 사후관리의무제를 도입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정비대상사업을 신청받은 후 한국해양연구원, 엔지니어링 업체, 지방자치단체와 현장실사를 벌인 후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거쳐 사업대상을 확정했다.

동해안 침식 막는다

5개 시군 35개 연안에 10년간 3341억 투입
경북도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 발표

경북도는 해안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5개 시·군 35개 연안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3천341억원을 투입,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27일 확정·발표한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가 확보한 사업비는 제1차계획(2000~2009년) 990억원보다 337%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반영(30.4%) 됐다.

타 시·도 사업비는 전남 1천861억원(16.9%), 충남 1천458억원(13.3%), 강원 1천261억원(11.5%)이다.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은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한국해양연구원에 ‘연안침식 실태조사 및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실시, 그 결과를 국토부에 건의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도는 동해안의 연안 지역별 침식 특성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자연 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해안을 정비·복원시켜 깨끗한 공간을 조성하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안침식의 변화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국가 R&D사업과 연계한 시범사업으로 30억원을 확보, 도내 전 연안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4년(5년간)까지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안지역을 보다 친환경적·생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아름다우며 친숙한 연안공간을 조성,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입력시간 : 2009-05-28 22:11:02

2009-06-01

“4대강 사업, 생태복원 실종된 하천 개발


“4대강 사업, 생태복원 실종된 하천 개발”
‘하천 복원’ 세계적 석학 헤스터 교수
선진국서 40년전 폐기된 ‘잘못된 방식’
사업자만 혜택…강 본래 기능 회복해야
미국도 한때 막개발, 환경파괴 복원중


‘하천 생태계 복원’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랜돌프 헤스터(67·사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건축조경환경학부)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선진국에서 이미 20~40년 전 폐기된 잘못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헤스터 교수는 지난달 28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민주적이고 생태적인 하천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을 찾았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를 어떻게 보나?

“선진국들은 대개 비슷한 방법으로 하천을 복원한다. 지난 수십년간 잘못을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방법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상황을 들어보면 학자들이 얘기하는 보편적인 복원과는 거리가 있다. 내가 아는 한 하천 살리기가 아니다. 생태적 기능을 살리려 하지 않고, 과거 회귀적인 잘못된 방식에 이름만 ‘하천 복원’이라고 붙여 놓은 것이다. 선진국에선 20~40여년 전 폐기된 방식이다. 홍수 예방·수질 개선·생태 복원 등 목표는 잘 잡고도, 왜 잘못된 방식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실제 강 살리기보다 홍보에 더 신경을 쓰는 마케팅 전략이 되는 것 같다.”

-‘4대강 살리기’의 문제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한국 정부의 계획은 의구심이 남아 있는 방식에 기초하고 있다. 환경뿐 아니라 문화, 경제적 부분에서 충분히 검토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므로,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 객관적 기준에 의해 심층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천 기능을 복원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물 흐름의 연결성과 역동성, 자연적 흐름에 따른 흙 공급을 회복하는 것이다. 특히 물의 자연스런 흐름을 막는 시설은 철거하는 것이 하천 복원의 기본이다. 한국의 하천에는 민주적이고 생태적 복원이 실종된 것 같다. 이렇게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전락하면 소수 업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게 될 뿐이다.”

-‘민주적이고 생태적인 하천 복원’의 의미는?

“정부 사업이라 해도 ‘내용을 잘 아는 대중’이 있어야 정책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천의 ‘개발’과 ‘복원’은 결과물만 놓고 보면 비슷하게 보인다. 강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느냐가 둘의 차이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물이 얼마나 깨끗해지는지, 생물종이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따져서 해야 한다.”

-하천 복원과 관련한 미국의 경험을 소개해 달라.

“미국도 1960~70년대까지 하천 개발을 하면서 환경 파괴가 막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지’ 때문이었다. 땜질식 하천 개발이 강의 총체적 기능을 망가뜨리는데도, 지식인들조차 그게 잘못됐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런데도 수익을 내려는 업체들이 로비를 통해서라도 댐과 제방을 건설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지금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부분 댐 바닥에 돌, 흙 등 침전물이 오랜 기간 쌓여 20~30년 안에 붕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하천 복원을 위해 1990년부터 15년간 180억달러(22조5540억원)를 투자했다.”

헤스터 교수는 지난달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심포지엄 일정 하루를 빼고는 강화도 마니산, 강화 남단 갯벌의 저어새 서식지와 매화마름 군락지, 비무장지대 일대 등을 둘러봤다. 그는 “특별히 저어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 보존 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름의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헤스터 교수는 <생태적인 민주주의의 설계> 등 17권의 주요 저서와 수백여편의 논문을 낸 환경설계 분야의 대표적 학자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사진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특별기고]해안침식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특별기고]해안침식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강원도 해수욕장 이용객이 2000년 약 1,100만명에서 2007년엔 2,9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동해안의 아름다운 백사장중 10km 이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해안가 주택에 균열이 가고 해안도로가 붕괴되는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해안침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이처럼 곳곳의 해안지형이 훼손되면서 연안침식에 대한 사회적이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연안침식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보도도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해안침식은 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도 해안침식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무분별한 개발이 해안침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육상 모래공급 격감과 골재자원 확보를 위한 해사채취, 그리고 모래흐름을 교란시키는 항만 및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 설치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런 해안 침식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경우 이미 전 해안의 20%가 침식중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최근 15년간 일어나고 있는 신규 해안침식의 63%는 인공구조물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30km이내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37%는 지난 100여년간 해수면이 20cm이상 상승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도 이미 40~50년 전부터 해안침식이 문제가 돼 오래전부터 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침식대책의 일환으로 돌제와 콘크리트 등으로 해안보호 구조물을 설치하는 강성(强性)공법을 적용했으나 오히려 새로운 침식을 유발한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해안침식 관리기술중 가장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침식지역에 모래를 공급하는 양빈(養濱)공법이다. 우리나라 침식해안 부근에는 항만매몰 등 퇴적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모래가 이동하는 경로를 과학적으로 규명한다면 침식해안을 벗어난 모래가 항내로 유입되거나 외해로 유실되기 전에 양빈공법을 통해 침식해안으로 되돌리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진외국의 해안침식 대책을 살펴보면 미국은 ‘72년 연안역 관리법을 제정하여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출자하는 ‘연안역 관리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유효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미흡해 ‘연안역 관리법 성과측정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미국도 양빈(養濱)대책을 주로 활용중으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양빈사업 예산도 2002년 기준 135백만불에 이른다.

유럽연합은 지난 2004년까지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침식해안 복구를 위한 저사지(貯砂池)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또 파랑?해조류(海潮流) 및 모래흐름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연안침식 관리를 강화하면서 회원국 및 지방정부 등에서 단계별로 수행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체 해안선의 2/3가 인공해안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2000년에 발효된 신 해안법에 의거 모래를 해안방호 시설물에 포함시켜 해안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안침식 현상이 계속 빈발하면서 침식예방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연안침식 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23개 해수욕장지역의 비디오모니터링과 120여개 주요 연안의 정기적인 침식현황 조사를 실시중이며, 계속 조사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해역별 최적 침식 대응기술 확보를 위해 ‘연안침식방지 기술개발 연구’ 사업을 2005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다.

연안의 모래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해안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이상 폭풍 및 너울로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어 해안인근주택에까지 날아들은 적도 있다. 만일 모래로 형성된 해안이 없었더라면 더 큰 재해가 발생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해안침식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그리고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해안의 모래자원을 효율적 이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더욱이 앞으로 지구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안침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과 지원은 물론 지자체와 NGO, 학계관계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다.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계획 확정

해안침식 발생 308개소 2019년까지 정비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계획 확정, 사업비 1조1천억 투입

해안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308개소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에 걸쳐 정비가 추진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사업비 약 1조1천억원을 투입하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계획』을 확정했다.

* 연안정비사업 : 해안침식 저감 및 복원을 위하여 모래유실 및 침식방지 시설물을 설치하고 해안산책로 및 공원 등 친수연안을 조성하는 사업

제2차 연안정비계획 대상사업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5월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적합성 등에 대하여 전문기관에서 용역을 실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엔지니어링업체, 국토해양부 및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하였으며, 관련부처 협의와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였다.

* 중앙연안관리심의회 : 관련부처 공무원, 학계 및 민간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위원장 : 국토해양부 제2차관)

연안정비계획에 포함된 사업에 대하여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세부 실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동 사업이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국고보조율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에서는 연안침식방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침식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밀관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침식원인 및 발생실태에 대한 장기적인 과학적 자료를 축적하여 활용 및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연안침식방지 기술 등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한편, 자연의 복원회복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자연해안 목표관리제”을 도입하고, 연안정비사업 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사후 관리의무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도 병행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자연해안목표관리제 : 지자체별로 자연목표관리 지역 및 목표를 설정하고, 보존함으로써 자연의 침식방지 및 복원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2010년부터 도입예정)



※ 참고자료 : 제2차 연안정비계획

경북도, 동해안 바다 인공어초시설 위해 29억원 투자

경북도, 동해안 바다 인공어초시설 위해 29억원 투자

(대구=뉴스와이어) 2009년 06월 01일 [15:32]--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올해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 연안 5개시군 바다 172ha에 29억5천만원을 투자해 인공어초시설을 설치한다.

인공어초시설사업은 수산 동식물의 산란 서식장 조성을 통해 연안어장을 목장화함으로써 수산자원을 증대하고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의 인공어초시설사업은 1971년부터 지원해 2008년까지 799억원을 투자해 22,808ha의인공어초시설을 설치해 전체 계획의 68% 정도를 조성했다.

2008년에도 포항 44ha, 경주 20ha, 영덕 40ha, 울진 56ha, 울릉 4ha 등 모두 164ha의 인공어초시설을 조성한바 있다.

2009년 올해도 29억5천만원을 국고 80%, 도비 20% 비율로 투자해 십자형해중림초, 돔형증식어초, 팔각반구형중형강제어초 탱크카어초 등을 제작하여 투하할 계획이다.

탱크카어초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설하는 시험어초로서 철도차량을 재활용하여 관광적인 활용과 어류의 위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년간 각종 효과 조사 등을 거쳐 일반어초로 선정될 계획이다.

인공어초시설 설치지역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적지조사가 완료된 수역을 대상으로 시설지구, 어초의 종류, 투하물량 등이 정해진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인공어초 기능성을 평가한 결과 인공어초시설지역이 수산동물의 어종이 다양해 졌으며, 자연암반지역은 2~3배, 모래와 뻘로 형성된 사질대보다 4~5배 더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공어초시설을 통한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서식장 조성은 수산자원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인공어초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바다 목장화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경상북도청